거리의 찬양단
 김수철  04-28 | VIEW : 2,405
  매일 아침 기도만 하고 음식을 나누다가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전에 개척교회 할 때 사용했던 앰프와 마이크를 차에 실고 자동차의 배터리에  앰프를 연결을 시켰다.  스피커를  양 쪽 테이블에 올려놓았더니  훌륭한 강단이 되었다.  키보드 반주에 맞추어 찬송을 부르니 음향이 좋았다. 나의 목소리는 앰프를 타고 다운타운의 거리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내 목소리는 독창회를 두 번씩이나 하고 음악목사로 찬양을 인도하는 목소리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제는 휘황찬란한 무대가 아닌 매일 아침 다운타운의 부랑자의 거리에서 홈리스들과 함께 부르는 찬양이 되었다.

  처음에는 나 혼자 찬양을 하다가 잔 폴 (John Paul)이라는 홈리스가 찬양을 따라 하는데 아주 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잘했다. 그는 삼십 평생을 성가대에서 봉사를 하며 지냈다고 한다. 얼마 후 잔 폴 이 나와 함께 찬양 하기 시작하였고 잔 굿윈(John Goodwin)이 함께 하여 찬양을 하게 된 것이다.  어느덧 아주 휼륭한 거리의 찬양단이 구성되었다.  그들이 언제까지 나와 함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릴지는 몰라도 나는 호흡이 있는 동안 쉬지 않고 주님께 찬양을 드리게 될 것이다.  잔 굿윈은 일년이 넘게 거리에서 함께 찬양을 했고 잔 폴은 지금도 가끔 와서 함께 찬양을 드린다.  

얼마 전 주일에는 큰딸과 함께 UCLA학생들이 왔다.  기타를 들고 사역현장에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주일 거리 찬양단이 또 조직되었다. 매주 토요일에는 월드미션 학생들이 나와 찬양을 한다.  기타, Key Board 가 연주되며  흰색 보드(Board)위에 큰 글씨로 쓴 찬양가사를 들고 홈리스들과 함께 찬양을 한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 받으시는 신령과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어느덧 거리의 예배가 찬양으로 가슴 벅찬 예배로 드려지게 된 것이다. 거리에서 찬양할 때 올려진 그들의 손이 다양하다. 하얀 손, 검은 손… 나는 그 다양한 색깔의 손을 보면 눈물이 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진다. “오! 주님!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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