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
 김수철  04-10 | VIEW : 2,446
  홈리스들이 100명에서 150 여명으로 늘어났다. 랄프스 마켓에서 보내주는 빵과 사서 쓰는 커피와 그밖에 필요한 물품들이 금방 바닥났다. 굶주린 사람들 앞에 남아 날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음식이라고 생긴 것은 무엇이든 남아나지 않았다.

  이제는 나 혼자의 힘으로만 사역을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이럴 때 주님은 주님께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불현듯 신문사가 생각났다. 누군가 이 일을 도울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신문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용이하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일간지로 발행되는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의 종교담당 기자에게 팩스를 보냈다. 전화로 말하기는 도저히 쑥스러웠기 때문이다.  다음 날 금요일 종교란에는 “커피, 빵 지원해 주세요” “홈리스들에게 나누어 줄 따뜻한 도넛등 부족해요” 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보도 되었다.

  잔뜩 기대에 찬 그 날 공교롭게도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침을 빵을 나누어 줄 때 깜빡 잊고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다. 신문을 보고 전화가 많이 왔을 텐데....  하필 오늘 핸드폰을 잃어 버릴게 뭐람! 속은 좀 상했지만 주님은 우리가 기대한 것과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니까 어쨋든 더 선하게 이루어 주실 것을 믿었다. 핸드폰 회사에 전화를 해서 전화를 정지 시켰지만 메시지만은 듣게 해 주었다.  예상대로 여러 사람의 전화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는 어떤 분은 홈리스 후원금을 1,000 불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사역을 위해서 카드빚으로 장비를 구입한 돈을 갚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또 토랜스(Torrance City) 근처 커피 중개업을 하는 사람은 25박스의 커피를 도네이션 할 테니 큰 차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이제 적어도 6개월 이상 커피 걱정은 없을 것이다.

  조그마한 승용차에 커피를 가득 싣고 오면서 사역을 위해서 중고 벤 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간 했다.  며칠 뒤인 어느 날 사역을 마치고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을 갔다가 우연히 중학교 동창 을 만났다.  그 동창은 나를 알아보더니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로 찾아오라고 했다.  명함에 적혀져 있는 대로 찾아갔더니 디자인하는 학교였다. 홈리스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창고가 하나 필요할 것 같으니 학교 방을 하나 쓰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벤 을 한대 도네이션(Donation) 하겠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마음에 둔 생각까지 낱낱이 응답하시는 주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보다 먼저 아시고 속히 공급하시는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시는데 무엇이 부족하겠는가?  그 친구가 도네이션 한 7인승 벤 은 지금까지 매일 아침 홈리스들에게 줄 복음과 음식을 싣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누가 매일 아침 200명의 홈리스에게 식사를 공급할 수 있겠는가? 나는 4명 우리 식구들의 생계도 벅찬것이니 그것은 오직 주님의 손길임을 부인할 길이 없다. 나는 수많은 홈리스들을 먹이시기 위해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주님의 부지런한 손길을 날마다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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