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사역 첫 날
 김수철  04-10 | VIEW : 2,192
  미국에 간지 4년 밖에 안되어서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더구나 모두들 출근해야 하는 아침 7시에 함께 일 할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냄새나고 위험한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의 부랑자 거리에서 홈리스들에게 아침 식사를 나누며 함께 예배 할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직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이 일에 헌신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혼자 시작할수 밖에 없는 쓸쓸한 사역이었다.  홈리스 사역의 시작은 홀로 쓸쓸히 시작되었다.

사역 장소는 홈리스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샌 줄리안 (San Julian Street)거리로 정했다. 왜냐하면 랄프스 마켓에서 홈리스들의 아침식사분의 음식이 많이 공급 되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기 하루 전날, 코스트코(Costco)에 가서 커피와 프림, 설탕, 컵 등과 탁자 2개를 구입했다. 그리고 식당 장비점 에서 100여명의 커피를 끓이고 담는 장비를 구입했다.  평소에 남을 사주기 좋아하는 내 성격에 배고픈 사람들에게 주는 음식에 돈이 아까 울리 없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에 얼마간의 쓸 돈의 한계가 남아 있었다.  크레딧 카드를 신나게 쓰면서 크렛딧 카드가 있는 것에 감사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빚을 지는 것이니까 하나님이 책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다음 날 이른 새벽 일찍 일어나 집에서 100여명의 커피를 끓였다.  커피의 냄새가 얼마나 그윽하고 좋은지… 컨테이너에 커피를 담고 새벽 6시에 랄프스 마켓에 갔다. 이전도사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마켓 매니저에게 나를 소개해 주었다.  처음 빵을 받으니 한 캇트 (Cart) 분량의 빵이 나왔다. 거기에는 식빵을 비롯해서 도넛, 샌드위치, 파이 등이 들어 있었다. 날짜가 오늘까지이니 시효가 지난 것도 아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미국 사람들은 참으로 너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여명을 주고도 남을 만 한 분량의 빵이다.

  6, 7 가 사이의 샌 줄리안 거리에 테이블을 펴고 혼자서 커피와 도넛등을 나누어 주었다. 홈리스들은 나혼자인줄 알아서인지 줄도 잘 서고 고맙게 받아간다.  순식간에 100 여명이 다녀갔다. 드디어 해 낸 것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내가 나누어 준 빵과 커피를 맛있게 먹고 있는 홈리스들 등 뒤에서 나는 소리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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