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목회자
 김수철  04-10 | VIEW :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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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나자신의 부족함을 느낀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탓도 있다.  나의 목회의 반은 혼자서 고독하게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해서 설교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큰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모방하여 설교하기도 하였다.  그것은 당장은 편하고  좋은 것 같지만 결국에는 자기 것을 만들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나는 목회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당장은 효과가 없는 것 같고 졸작이라 할지라도 열심히 성경을 읽고 묵상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듣고 설교하는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 많은 분량의 독서와 공부는 간접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후에 그러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잊어서도 안된다.  
  
  나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곳 저곳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목회자가 되기를 힘써 왔다.  학구적인 열심이 많아 지금까지 공부를 쉰 적이 없다.  학부도 두개, 대학원도 두개 그리고 박사공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나의 것으로 소화하고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 나만이 할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설교의 분량이 너무 많다. 일주일 동안의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와 주일 저녁 예배 주일 대예배의 설교를 준비히려면 쉽지 않다.  그래서 남의 설교를 모방하려는 유혹을 많이 받는다.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 주려고 급급한 나머지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목회는 마라톤이다.  천천히 하나님께서 나의 영성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뜻을 듣고 그것을 목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목회자들에게 교회 성장이 너무 우상이 되어 있다.  교회성장세미나는 이제 한풀 꺽인 것 같다.  내 교회가 몇 명이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작든지 크던지 나만의 우리교회만의 독특성과 개성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교회가 되고자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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