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외에는
 김수철  04-10 | VIEW :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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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 후 언제 부터 인가 금식기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겠지만 결단하기까지 시간과 기도가 필요했다.  한끼도 굶지 못하는 내가 어떻게 30일동안 굶으며 금식기도를 할수 있겠는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교회가 건축 되면 급속히 양적 성장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생각은 크게 빗나갔고 오히려 교회 건축으로 인하여  위기감이 돌고 분위기도 은헤롭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내 자신이 영적으로 충만하지 않았다.
강단에서 30일 금식기도를 선포했다.  강단에서 선포해야  30일 동안 금식기도를 잘 마칠수 있을 것 같았다.  오산리 순복음 금식기도원엘 들어가서 금식기도를 시작하였다. 금식기도에 들어 갔다고 하면 영적으로 충만하여 무슨 신령한 은사를 흠뻑 받고 있는 줄 알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오직 밥만 먹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소원도 꿈도 없을 것 같았다.  식당을 지나치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밥만 먹을수 있다면 …. 동치미 국물 한사발만 먹을 수 있다면 최고로 행복할 것 같았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금식 기도원을 방문하셨다. 아버지는 물으시기를 “교회에서 시키더냐?” 고 물으셨다.  나 스스로 금식기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로 보신 것이다.  이 세상에 감옥에 가도 밥은 주는데 내가 아무리 잘못 했어도 30일씩 굶으라고 한다면 누가 그 말을 듣겠냐고 말씀을 드렸다.  
금식기도를 마친 후 15Kg 가 빠진 몸으로 교회에 도착하고 다음날 주일 강단에 올라갔더니 성도들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쑥 들어간 눈과 핼쓱해진  모습을 보면서 나를 비난하고 대적하던  집사님도  눈물을 흘렸다. 나의 모습이 성도들에게는 목사가 자신들을 위해 금식기도를 한 것이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  새벽기도때에는 말씀만 읽어도 은혜가 충만했다.  교회는 생동감이 넘쳤고 부흥되어 갔다. 목사를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일까  중요한 것은 금식기도 후 어떤 능력을 받은 것이 어필된 것이 아니고 자신들을 위해 오랜기간 기도한 것이 미안했고 안스러워 보였나보다.  자신들을 위해 희생할줄 아는 모습을 발견하였기 때문이었을까? 나를 비난하고 대적하는 사람의 마음을 무엇으로 돌려 놓겠는가? 아니 그들을 돌려 놓으신 것이 아니고 나를 돌려 놓은 것이다. 주님은 기도외에는 다른방법이 없음을 무언 중에 알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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